조광래, 경기 중 관중석 올라가 지휘
OSEN 기자
발행 2009.08.29 21: 05

"더 이상 심판하고 싸우기도 싫고 목도 아파서 관중석에 올라가셨다"(경남 관계자). 경남 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경남은 29일 저녁 7시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2009 K리그 21라운드에서 두 골을 몰아친 김동찬의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4승째이자 첫 연승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 소중한 순간에 경남의 선수들은 조광래 감독과 그 기쁨을 나누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이 전반 막바지에 벤치를 벗어나 관중석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조광래 감독은 전화로 선수의 교체 및 전술 변화를 지시했다. 최근 퇴장 명령이 잦은 K리그서 이날은 조광래 감독 스스로 벤치를 떠난 것. 이 관계자는 "조광래 감독이 전반 38분경 인디오가 인천 선수들의 거친 가격에 고통을 호소하자 이영철 대기심에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더 이상 심판하고 싸우기도 싫고 목도 아파서 관중석에 올라가셨다"고 설명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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