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점프' 박항서, "긴장 늦추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8.29 21: 44

"승점 30점 고지를 넘었으나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전남 드래곤즈의 박항서 감독이 29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서 열린 2009 K리그 21라운드서 고차원과 김승현의 연속골로 수원 삼성에 2-0으로 승리를 거둔 뒤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전남은 승점 30점(8승6무5패)으로 이날 경남에 패한 인천을 밀어내고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서 박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승점 42점 정도가 필요한데 이번 경기를 통해 승점 30점 고지를 넘었다. 후반기 들어와 4승 2무로 순항하고 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페이스를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FA컵 8강전서 수원에 0-3으로 패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분발해 더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수원전 승리를 기뻐했다. 전남은 전반 초반부터 원톱 슈바를 필두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주광윤 고차원 김승현이 수원의 수비진을 흔든 끝에 2골을 뽑아내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박 감독은 "원래 송정현이 맡던 위치에 투입한 고차원이 잘해줬다. 차원이는 공간 침투능력이 좋으며 선제골을 넣어줬다"며 특별히 고차원을 칭찬했다. 전남은 리그 23라운드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경남 FC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에 박 감독은 "박지용과 이규로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곽태휘가 회복단계이기 때문에 전격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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