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야쿠르트 임창용(33)이 올시즌 세 번째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임창용은 2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09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 경기에 등판, 1이닝 2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에 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 모리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곧 이어 블랑코를 상대한 임창용은 2구째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시즌 세 번째 피홈런. 35호째를 날린 블랑코는 센트럴리그 홈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와다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임창용은 대타 다츠나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후지이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다니시게에게 던진 초구가 뒤로 빠져 1점을 더 내줬다. 이후 다니시게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3-5로 패한 야쿠르트는 4연패에 빠졌다. 임창용의 시즌 성적은 5승 3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1.62가 됐다. 주니치의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병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혜천은 등판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