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스트라이커'가 친정에서 제 기량을 회복할까. 우크라이나의 명문 디나모 키예프가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드리 셰브첸코(33)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6년 AC 밀란을 떠나 첼시에 입단한 뒤 극심한 부진을 거듭했던 셰브첸코는 꼭 10년 전 자신이 떠났던 친정팀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준비하게 됐다. 셰브첸코의 이적은 어느 정도 예상되던 수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올 시즌 셰브첸코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나 셰브첸코가 원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셰브첸코는 이적을 요구했고 안첼로티 감독도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서 셰브첸코를 제외하면서 사실상 이적을 시인한 바 있다. 그리고 첼시가 셰브첸코의 이적을 승인하면서 그는 48경기 출전에 9골의 기록을 남긴 채 잉글랜드 도전을 마치게 됐다. 한편 셰브첸코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에 진출한 디나모 키예프에서 대회 통산 득점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셰브첸코는 47골로 라울(64골)과 루드 반 니스텔로이(56골) 그리고 티에리 앙리(50골)에 이어 통산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