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4연승’ SK와 ‘2연패’ 삼성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외국인 투수들이 책임진다.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가 30일 대구구장에서 주중 3연전 중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3연전 싹쓸이를 노리는 SK와 4위 탈환을 노리는 삼성이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지난 28일 첫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3위와 4위에 올라있던 SK와 삼성은 2연승과 2연패가 엇갈리자 2위와 5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이번 3연전의 최종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싸움이 각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SK는 1위를 향한 상승세를, 삼성은 4강행을 목표로 경기에 나선다. 지난 두 경기에서는 SK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은 SK 타선은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며 승리에 한 발씩 다가섰다. 반면, 삼성 타선은 SK의 중간 계투진을 상대로 단 한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삼성 타자들에게는 SK의 계투작전에 밀리지 않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양 팀은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삼성), 게리 글로버(SK)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최근 4연패의 크루세타와 2연승의 글로버의 맞대결이다. 올시즌 8승 7패 4.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크루세타는 최근 4연패에 빠져 있다. 지난 달 15일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지만, 제구력 난조로 좀처럼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타선의 지원을 넉넉히 받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크루세타는 올시즌 SK전에 선발로 한 차례 나선 바 있다. 지난 6월 9일 문학구장에서 5⅔이닝 동안 7안타 4볼넷을 내줬으나, 3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박정환과 김강민에게 각각 3타수 2안타를 허용하며 좌타자보다는 우타자와 승부에 약했다. 글로버는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8월 들어 5번의 선발 등판에서 2승(무패)을 거뒀다. 월간 평균 자책점은 1.02에 이른다. 지난 6월 말 데뷔 후 4승 3패 2.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에 첫 등판하는 글로버는 이날도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번의 등판에서 7이닝 두 차례, 8이닝 두 차례씩 소화한 바 있다. 크루세타-글로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