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도 번개' 볼트, 레알 마드리드 개막전 시축
OSEN 기자
발행 2009.08.30 08: 4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 아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팬이었을까.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에 기뻐하던 우사인 볼트(23, 자메이카)가 3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5차 시리즈 '벨트클라세 취리히' 남자 100m 부문에서 9초8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볼트가 하루 만에 스페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올 시즌 '제2의 은하제국'을 천명한 레알 마드리드와 데포르티보의 개막전 시축 영광을 얻었기 때문이다. '자메이카 트랙 앤 필드 팀'이라 새겨진 노란 가방을 밀고 스페인 땅을 밟은 볼트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에밀리오 부트라게뇨의 영접 속에 당당히 시축, 레알 마드리드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라사나 디아라의 결승골로 데포르티보를 3-2로 물리쳤다. 볼트가 달리기 비법을 전수해 친숙한 호나우두도 전반 35분 라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그를 기쁘게 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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