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선두 굳히기 찬스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확실한 굳히기에 돌입한다. 올 시즌 선발-마무리를 오가며 8승 3패 7세이브 평균 자책점 2.88을 기록 중인 윤석민은 WBC 등을 거치며 피로한 와중서도 제 몫을 하며 팀의 선두 질주에 공헌했다. '구-로 라인'의 분투에도 이유가 있으나 윤석민의 활약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특히 윤석민은 8월 들어 4승 무패 평균 자책점 2.10의 대단한 기세를 보여주며 승리를 쓸어담고 있다. 151km에 달하는 묵직한 직구와 제구력까지 완벽한 윤석민인만큼 상대 타자들은 쉽게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윤석민의 올 시즌 두산 전 성적은 1패 평균 자책점 5.60.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따내지 못한 팀이 바로 두산이다. 그러나 지금의 두산은 투타 불균형으로 인해 정상이 아닌 상황. 윤석민 개인에게도 이는 호기다. 두산은 외국인 좌완 후안 세데뇨를 출격시킨다. 한국에서 기량 향상에 힘을 기울이며 경기 경험을 쌓고 있는 세데뇨는 올 시즌 3승 6패 평균 자책점 6.26을 기록 중. 결코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외국인 선수로는 보기 드문 '미완의 대기'임을 감안해야 한다. 세데뇨는 KIA전에 단 한 번 선발로 출장,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으나 무려 5개의 볼넷을 내주는 부끄러운 '노히트' 피칭을 펼친 것. 과감한 자신감을 통한 수그러들지 않는 투구가 필요하다. 어차피 세데뇨에게는 잃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