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맥가이버가 돼 아지트를 꾸몄다.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팀은 '남자, 그리고 맥가이버'라는 주제로 직접 멤버들이 아지트를 꾸미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정진, 윤형빈, 이윤석, 김성민은 서울에서 두 시간을 이동해 아지트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곳은 2005년 이후로 사용이 된 적이 없는 폐가 수준의 건물이었다. 바닥은 허물어지고 문은 손만 대도 부서지는 이 곳에서 멤버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못질, 톱질, 형광등 갈기, 삽질, 페인트질 정도는 해보자는 프로그램의 취지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일을 할 때만 되면 빠지기 바빴던 이경규와 김태원도 이날 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열심히 하려는 마음과는 달리 외벽에 폐인트칠을 하고 못질을 하고 전구를 갈아끼면서 허둥대고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 남편은 전구하나 갈려고 해도 말이 더 많다"는 일반 주부들의 마음에 착안해 생각해낸 아이디어로 좀 더 멋진 남자가 돼 가고 있는 '남자의 자격' 팀의 도전은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했다. 다음주 '남자의 자격' 팀은 새로운 취미에 도전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