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결승골' 전북, 대전에 2-0...2위 탈환
OSEN 기자
발행 2009.08.30 21: 23

'라이온킹' 이동국이 전북 현대의 2위 탈환을 이끌었다. 전북은 30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1라운드에서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승점 35점을 확보해 포항을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반면 대전은 최근 연승 행진을 2경기로 마감하면서 중위권 도약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날 양 팀의 대결은 수문장들의 선방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북이 화려한 전력을 앞세워 대전을 압박했지만 최은성의 벽을 넘지 못했고 대전이 깜짝 역습을 펼치면 권순태가 모두 막아냈다.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에서 높이 뛰어오른 스테반의 헤딩슛을 막아낸 권순태의 선방 그리고 전반 19분 이동국의 완벽한 왼발 슈팅을 막아낸 최은성의 활약이 대표적인 사례. 자연스럽게 전반전은 득점 없이 양 팀의 줄다리기로 끝났다. 그러나 선방쇼는 후반 26분 무너졌다. 전반까지 아끼던 에닝요를 투입한 전북이 후반 26분 에닝요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이동국의 왼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문을 열어젖힌 것. 당황한 대전은 이경환과 한재웅을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전북의 벽은 두터웠다. 후반 35분 알레의 슈팅이 날카로웠지만 수비를 넘기에는 부족했다. 오히려 에닝요가 화려한 공격을 과시한 전북이 공격의 주도권을 가진 채 대전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39분 브라질리아가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전북은 2-0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 30일 전적 ▲ 대전 대전 시티즌 0 (0-0 0-2) 2 전북 FC △ 득점 = 후 26 이동국(전북) 후 39 브라질리아(전북)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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