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오늘 포함 최소 6승 3무가 필요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1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이원재-염기훈가 연속골을 터트려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시즌 4연패 탈출과 함께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부진 탈출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호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위해 기자들과 만났을 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연패 탈출을 위해 그라운드서 선수들에게 큰 목소리로 소리치며 목이 완전히 쉬었기 때문. 김호곤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었다.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고 강조한 후 "우리가 6강에 들려면 오늘 포함 최소 6승 3무가 필요했다. 쉽지 않겠지만 해보자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무승부를 기록하는 것 보다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서울이 빠른 수비 전환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강조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이날 객관적 전력에서 서울에 뒤질 것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서울에 완승을 거두었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김호곤 감독은 "우리팀의 선수 구성은 큰 변화가 없다"면서 "지금 순위를 보지 않고 있다. 어쨌든 목표는 6강이기 때문에 욕심을 안낼 수 없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