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질 만큼 졌으니 PO 위해 최선 다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8.30 22: 48

"질 만큼 졌기 때문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1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이원재-염기훈가 연속골을 터트려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시즌 4연패 탈출과 함께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부진 탈출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후반 24분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린 염기훈은 싱글벙글했다. 부상 복귀 후 올 시즌 정규리그서 첫 번째 득점포를 쏘아올린 그였기에 자신감이 생겼던 것. 염기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그동안 골이 들어가지 않아 굉장히 답답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패를 끊었던 것이다. 너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연패에 빠져서 팀 전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어 답답했다"면서 "그러나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분위기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선수들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부상서 복귀해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는 염기훈은 국가대표로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애인과 결혼을 약속, 개인적으로도 경사가 겹치는 중. 염기훈은 "부상 후 복귀했을 때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면서 "특히 연습할 때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염기훈은 "그동안 질만큼 졌기 때문에 이제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면서 "팀에 기여를 많이 못했기 때문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할 수 있도록 끝까지 보탬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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