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구 2골' 유벤투스, AS 로마 3-1로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9.08.31 03: 45

디에구가 2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한 유벤투스가 AS 로마를 3-1로 격파했다. 유벤투스는 31일(한국시간) 새벽에 끝난 2009~2010 세리에A 2라운드서 디에구(2골)와 펠리페 멜로가 3골을 합작해 다니엘 데 로시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AS 로마에 3-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2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베르더 브레멘서 유벤투스로 적을 옮긴 디에구는 데뷔 2경기 만에 2골을 터트리며 팀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알렸다. 유벤투스는 아마우리와 빈센초 이안퀸타를 투톱으로 세우고 티아고, 디에구, 펠리페 멜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를 중원에 위치 시켰으며 수비수 파올로 데 첼리에, 파비오 칸나바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즈데네크 그리게라가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함께 최후방을 지키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AS 로마는 프란체스코 토티가 원톱으로 세우고 제레미 메네즈, 세모네 페로타, 호드리고 타데이를 공격형 미드필드, 다비드 피사로, 다니엘 데 로시를 수비형 미드필드에 위치 시켰다. 또 수비수 욘 아르네 리세, 니콜라스 부르디소, 필리페 멕세, 마르코 카세티가 골키퍼 훌리오 세르지오와 함께 최후의 저지선을 담당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유벤투스는 전반 25분 하프라인서 카세티가 수비실수를 범한 틈을 타 디에구가 수비수 3명을 달고 골문까지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유벤투스는 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서 패스를 이어받은 데 로시에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후반 23분 디에구가 이안퀸타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아 아크 우측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2-1로 앞서 나갔다. AS 로마는 후반 26분과 후반 36분 리세와 페로타를 빼고 미르코 부치니치와 알레시오 체르치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부단히도 애썼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공세를 잘 막아냈고 후반 추가시간에 멜로가 아크 정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폭죽을 쏘아올리며 3-1 완승을 거뒀다. AS 로마는 개막전서 제노아에 패한데 이어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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