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뼈 골절로 6주 결장' 모드리치, "몹시 슬프다"
OSEN 기자
발행 2009.08.31 04: 27

"몹시 슬프다". 오른쪽 종아리뼈 골절로 최소 6주 가량 출전이 불투명해진 토트햄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25, 크로아티아)가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모드리치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버밍엄 시티전서 리 보이어와 충돌해 후반 5분 피터 크라우치와 교체됐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오른쪽 종아리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모드리치는 31일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다. 적어도 6주가량 필드에 설수 없어 몹시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모드리치는 "잔인한 태클은 아니었지만 부상을 입힐 정도였고 잘못된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상대 선수에게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고 덧붙여 클럽과 대표팀 경기를 밖에서 지켜봐야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이적료 1650만 파운드(약 334억 원)에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서 토튼햄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모드리치는 왼쪽 미드필더 주전자리를 단박에 꿰차며 팀에 꼭 있어야만 하는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이번 부상으로 리그 5, 6라운드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전을 비롯해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6조 8, 9차전 벨로루시, 잉글랜드전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한편 토튼햄은 리그 4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있지만 레들리 킹, 조나단 우드게이트, 마이클 도슨과 더불어 이번에 모드리치까지 부상을 당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토튼햄은 여름 이적 시장 마감 기한 전에 레알 마드리드의 라파엘 반 더 바르트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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