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극장가에 때 아닌 공포의 바람이 불었다. 지난 주 새롭게 극장에 걸린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The Final Destination)와 '할로윈2(Halloween 2)'의 선전이 돋보이는 것. 31일 오전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파이널 네이티네이션'는 지난 30일부터 31일 새벽까지 북미 3121개 상영관에서 2833만 5000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 첫 주말 정상을 기록했다.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자동차 레이싱 경주에서 시작된 죽음의 전조와 결코 끝나지 않는 운명의 대결을 그린 공포 액션 스릴러다. 지난 주말 1위를 기록했던 브래드 피트 주연,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Inglourious Basterds)'는 2004만 1000달러를 벌며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역시 새롭게 등장한 '할로윈 2(Halloween 2 2009)'가 차지했다. '할로윈2'는 지난 주말 3025개 상영관에서 1740만 5000달러를 벌었다. '할로윈 2'는 지난 2007년 상영된 '할로윈'의 속편으로 살인마 마이클의 끔찍한 살인행각과 그의 표적이 된 여주인공 로리가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4위는 3180개의 상영관에서 1070만 달러를 벌어들인 애니메이션 '디스트릭트 9'(District 9)이,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개봉 4주차에 접어든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은 3467개 상영관에서 8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