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만에 골맛' 이동국, 호주전서 어떤 활약?
OSEN 기자
발행 2009.08.31 08: 09

'이제는 호주전이다!'. 이동국(30, 전북)은 지난 3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2009 K리그 2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에닝요가 올려준 크로스를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 소중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내는 수훈을 보였다. 4경기 만에 득점이자 리그 15번째 골(시즌 16골)로 득점 1위를 다지는 골이었다. 전반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전북은 후반 에닝요가 투입되며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올 시즌 단짝이 된 이동국와 에닝요가 합작을 해 득점을 터트린 것. 에닝요가 올려준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 한 후 왼발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린 이동국의 득점은 그가 왜 올 시즌 득점 1위인지를 증명해주는 것이었다. 오는 9월 5일 열리는 호주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에 선발돼 있는 이동국은 지난 7월 18일 대구와 경기서 2골을 넣은 후 대표 소집 직전 경기서 득점포를 재가동, 남아공월드컵으로 가는 길목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가 다시 왔다. 이동국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 선발 출장해 전반을 뛴 후 교체됐다.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이동국은 미드필드 진영까지 내려오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허정무 감독은 K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에 대해 큰 기대를 걸었지만 이동국은 시원스러운 득점포는 쏘아 올리지 못했다. 2년 여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던 이동국은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호주와 평가전서는 기필코 자신의 존재를 허정무 감독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한편 30일 경기 후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우리 팀에는 도우미가 많다. 그러나 득점을 해줄 사람은 이동국 뿐이다. 이동국이 득점을 터트려야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오늘 경기는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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