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에서 진행하는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젝트 ‘슈퍼스타K’가 시청률 6% 돌파하며 인기다. 시청률 1% 돌파에 ‘성공’, 3% 돌파하면 ‘대박’이라고 통용되는 케이블에서 자체 제작프로그램으로 웬만한 지상파 프로그램 못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놀랄 만한 성과다. 케이블시대가 도래했을 때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지상파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음을 예견했다. ‘지상파의 몰락’까지는 아닐지라도 현재 케이블이 상당부분 지상파 방송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한 케이블 방송 관계자는 “케이블로 광고가 많이 넘어온 게 사실이다”며 “케이블은 상대적으로 PPL 등에 잣대가 엄격한 지상파보다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편이다. 또 타깃 층이 뚜렷하기 때문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상파 광고 시장이 확연히 어려워졌는데 이는 불황이 겹치고 케이블, 다운로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접하는 시청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상파 프로그램 못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케이블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슈퍼스타K’로 예선전을 끝내며 6%대 시청률을 돌파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10인의 본전진출자 무대가 본격적으로 방영된다면 시청률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 2NE1 TV도 3%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화제 속에 종영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도 2%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택시’ ‘막돼먹은 영애씨’ ‘나는 펫’ ‘악녀일기’ 등은 장수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개별 케이블 프로그램이 지상파 프로그램을 위협하지는 못하지만 케이블시청자층이 전반적으로 두터워지면서 지상파를 위협하고, 지상파 광고 시장까지 위협하는 게 현실이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