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 "주리첸과 아이 갖기 위해 결혼" 고백‥팬들에 사과
OSEN 기자
발행 2009.08.31 09: 58

홍콩배우 유덕화(刘德华)가 24년 연인 주리첸(朱丽倩)과의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최근 대만의 한 언론이 유덕화와 주리첸의 혼인신고 서류를 공개하면서 이들의 결혼설이 또 한번 불거진 가운데, 유덕화는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혼인신고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유덕화는 이날 오후 10시께 '뒤늦은 고백'이란 제목으로 그간의 상황과 심정을 밝힌 글을 게재했다. 유덕화는 "사실 저는 아이가 생기기를 줄곧 원해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나이에 쉽지 않은 일이었고 이에 의사가 권하는대로, 의학적인 방법으로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하지만 지난 해부터 홍콩 법률이 바뀌어 혼인신고서류가 있어야만 의사가 (임신 시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을 거듭한 끝에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 홍콩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발표하고 나면 주리첸이 언론 매체들에 시달릴 것이 뻔해 비밀리에 처리했습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아이가 생기면 공식적으로 알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기적인 생각이었고 결과적으로 일이 더 복잡해졌습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것이 이번 일의 전말"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는데, 죄송합니다"고 팬들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주리첸은 말레이시아 미인대회 출신으로 유덕화가 무명배우였을 때부터 그의 곁을 지켜 온 연인이다. 그간 유덕화와 수차례 결혼설이 불거졌지만 번번이 부인해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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