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게이(27, 미국)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3, 자메이카)의 라이벌로 돌아올 수 있을까. 볼트는 지난 17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서 9초58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또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이 또한 9초71로 미국 최고 기록을 갖고 있지만 볼트의 기록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게이의 생각은 다르다. 그 자신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이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육상 전문 인터넷 사이트 '트랙 얼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나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난 정말 9초5대 기록에 돌입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는 "올해 고질적인 허벅지 근육통에서 벗어났다. 내년에는 더욱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와 볼트의 라이벌로 복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게이는 오는 9월 1일 브리튼 그랜드 픽스 남자 100m 부문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