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를 가다③ 상하이 구석구석을 찾아라!
OSEN 기자
발행 2009.08.31 12: 27

상하이에서 프랑스를 만나다 ‘푸싱시루’
상하이 구석구석에는 보물같이 빛나는 숨겨진 장소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상하이 속의 작은 프랑스’라 불리는 푸싱시루 일대는 서양에 온 듯 이색적이다. 푸싱시루 거리는 가운데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 옆에는 잎이 무성한 플라타너스나무가 있어 마치 숲에 온 느낌이다. 이 거리는 버스 및 자가용 통제구역이 많아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특히 해가 뉘엿뉘엿 지고 가로등이 켜질 무렵의 플라타너스가 울창한 도로는 낭만 그 자체.
푸싱시루 거리에는 이색적인 카페, 레스토랑, 선물숍 등이 많이 있다. 이중에서도 마라케시라는 식당은 기본 인테리어를 화이트와 블루를 메인 컬러를 사용해 마치 유럽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유럽식의 고풍스러운 주택을 개조한 이 카페의 각각의 룸들은 미로처럼 꾸며져 있어 재미를 더한다. 손으로 직접 쓴 명함과 메뉴판에서는 주인의 정성을 엿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의 요리는 모로코 전통음식을 기본으로 하며 이중 곡물가루를 쪄서 그 위에 고기와 야채를 얹은 쿠스쿠스가 대표적 메뉴다.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곳 ‘쑤저우허’
쑤저우허는 상하이 서쪽에서 시작돼 동쪽의 황푸강과 만나는 12km의 좁고 긴 강이다. 상하이는 쑤저우허를 ‘동양의 센강’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쑤저우허 일대는 ‘예술가들의 천국’이라 말해도 손색 없다. 특히 청화루에서 쑤저우허까지 이어지는 모간산루에서는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를 보며 걷다 보면 개성 넘치는 화랑과 카페들을 만날 수 있다.
‘m50’이라고도 불리는 모간산루 50호는 상하이 시가 지정한 11개 특색문화거리 중 하나로 이탈리아·캐나다·중국·홍콩 등 17개 나라의 80여개 예술단체, 아이디어설계,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18개의 디자인 센터가 모여 있다. 모간산루의 담벼락 전봇대, 건물 외벽, 골목 곳곳엔 예술가들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어 다른 공간에 온 듯하다. 2000년대부터 전 세계 예술가들이 모여 예술의 도시로 변모시킨 이곳 갤러리에서는 작가 개개인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볼 수 있어 예술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호기심이 발동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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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디어 박현영 기자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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