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다홍치마', 보기에 예쁜 귀가 좋아~
OSEN 기자
발행 2009.08.31 14: 37

우리나라에는 '이왕이면 다홍치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라는 속담이 있다. 이왕이면 예쁜 것이 좋다는 뜻이다. 이는 우리 신체도 마찬가지다. 시력이 아무리 좋은 눈이라 한들, 이왕이면 예쁜 것이 좋고 코와 입도 마찬가지다.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등의 기능적 역할을 떠나 조금 더 예쁘다면 누군들 마다할까. 그렇다면 귀는 어떨까? 외모를 평가할 때 다른 이목구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되는 귀도 이왕이면 예쁜 게 좋을 것이다. 아무 액세서리를 해도 어울릴 것이고 어떤 헤어스타일을 해도 무난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연세진성형외과 이상석 원장은 "보통 눈과 코성형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층은 20~30대 여성이 많지만, 귀성형을 하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은 성별과 그 연령층이 골고루 분포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항상 짧은 머리스타일을 해야 하는 남성에게 있어서도 못생긴 귀는 상당한 콤플렉스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귀 모양이 특이하여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콤플렉스를 느낀다면 귀성형을 통해 간단하게 이를 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석 원장은 "절대적으로 아름다운 귀모양 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본인의 두상과 얼굴형, 이목구비 등을 고려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교정하는 것이 보기에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귀모양"이라고 덧붙였다. ▲ 귀 윗부분이 파묻힌 매몰귀 귀의 윗부분이 피부에 묻힌 것을 매몰귀라고 부른다. 이는 귀의 상부 연골구조가 머리의 측두부에 묻혀있는 것으로 일종의 귀 기형이라고 볼 수 있다. 청각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심미적으로 상당한 콤플렉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안경 착용이 어려워 학생이나 시력이 나쁜 사람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귀 모양이다. 출생 직후 매몰귀를 발견했다면 귀가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기구를 착용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생후 6개월 이후에는 보조기구로는 치료가 어렵고 수술을 통해 귀 모양을 잡아줘야 한다. 수술은 귀 뒷부분의 피부를 절개하고 연골을 밖으로 당겨 꺼내어 다시 봉합하는 방법으로 귀를 덮는 피부가 모자란 경우에는 피부 이식을 하기도 한다. 수면마취로 시술하며,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지만 7~10일 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 당나귀 귀처럼 뾰족 솟은 돌출귀 특이한 귀모양 중 가장 흔히 발견되는 돌출귀는 귀가 뒤쪽으로 누워있는 것이 아니라, 양 옆으로 곧게 뻗어 있는 모양을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귀모양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큰 콤플렉스를 느끼지는 않으나, 짧은 헤어스타일을 주로 하는 사람에게서는 귀모양이 더 두드러져 보여 여성보다 남성들이 돌출귀 때문에 콤플렉스를 겪는 경우가 더 많다. 돌출귀는 정상적인 귀에 비해 돌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상부에 주름이 거의 없으며 귀 끝에 말려있는 테두리에 지방도 부족한 것이 특징이다. 돌출귀 성형은 돌출 정도에 따라서 시술 방법에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귀 뒤쪽을 절개하는 간단한 시술로 성형이 가능하다. 또한 연골 주름을 만들어 주는 방법도 있다. ▲ 귓볼이 없어 궁핍해 보이는 칼귀 예로부터 귓볼은 '복(福)'을 상징했다. 하여 두툼한 귓불을 가진 사람들은 후덕하게 잘 살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반면 귓불이 빈약한 사람은 궁핍하게 살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귓불에 굴곡이 전혀 없이 그대로 턱에 연결된 삐죽한 모양을 칼귀라고 부르는데 관상학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사업하는 사람들이 주로 칼귀 성형을 문의한다. 칼귀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안면거상술 즉 얼굴주름을 당기는 시술을 받은 후 칼귀가 되는 경우도 많다. 칼 귀 시술은 간단한 절개를 통해 교정이 가능하며, 절개 없이 자가지방이식만으로도 교정이 가능하다. 겉으로 보기에 흉이 거의 남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 귀고리 때문에 귓불이 찢어진 귀 선천적으로 귀모양이 특이한 사람도 많지만, 최근에는 귀고리 착용 부주의로 인해 귓불이 찢어져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귀고리가 옷이나 머플러에 걸려 찢어지기도 하고, 과도한 무게의 귀고리 또는 피어싱을 착용해 귓불이 너덜너덜해지고 늘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지방이식이나 진피이식을 통해 귀성형을 할 수 있다. 주로 귓불 주위의 피부 및 조직 등을 이식해 귀 모양을 교정하는 것으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에 속한다. 특별히 염려되는 부작용은 없으나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감염이나 출혈, 혈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