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귀국, "해외파에 배려가 필요해"
OSEN 기자
발행 2009.08.31 15: 21

박주영이 대표팀 소집 방법에 변화를 촉구했다. 박주영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부분은 A매치 단 한 경기를 위해 유럽과 한국을 오가야 한다는 것. 다른 나라가 A매치 주간에 2경기를 치르는 것과 비교하면 불합리하다는 생각이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파주 NFC에서 첫 소집을 한 뒤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A매치 한 경기를 위해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힘들다. 개인적으로 해외파에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주영이 대표팀 소집에 유독 민감해 한 것은 그가 최근 팔꿈치 부상을 입은 것과도 연관이 깊다. 비록 부상에서 회복해 30일 소쇼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여전히 부상에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박주영은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대로 놔둔다면 습관성 탈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수술을 해야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아쉬움을 호소했다. 한편 박주영은 최근 대표팀에 대거 합류한 해외파에 대해 "기존의 선수들보다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나 자신도 주전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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