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극본 임현경, 연출 박기호)가 베테랑 여배우 황신혜와 오연수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코믹 패러디 컷이 공개됐다. 이번 코믹 스틸은 홍콩 느와르의 대표작인 '영웅본색'과 '천장지구'를 패러디한 것으로 포복절도할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평소 촬영장에서도 제작진을 웃음바다로 몰고 다니며 한껏 물오른 개그 연기를 선보이는 탁재훈은 주윤발로 변신했다. 바바리, 선글라스, 입술에 살짝 문 성냥개비까지 갖출 건 다 갖추고 돌담길을 따라 청순한 생머리의 공심(황신혜 분)과 데이트하는 봉희(탁재훈 분)로 등장한 것. 이날 장면은 '영웅본색'의 한 장면이지만 탁재훈표 패러디로 다시 태어났다. 이 밖에도 '천장지구' 속 오토바이 신에 도전한 탁재훈은 뒷자리에 오연수를 태우고 갖은 폼을 다 잡았다. 하지만 떠나가는 첫사랑을 쫒기 위해 오토바이에 탄 오연수는 흐르는 눈물 때문에 아이라인과 마스카라가 범벅이 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 평소 청초하고 고고한 매력을 선보여온 오연수에게 다소 무리가 아닌가 싶은 촬영이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믹 연기의 매력에 풍덩 빠진 그녀는 능청맞은 패러디 연기를 선보여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이 돋보이는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는 납량특집드라마 '전설의 고향' 후속으로 편성돼 촬영에 한창이다. issue@osen.co.kr 단디미디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