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의 남자' 전노민, 수사극 '가족사진' 캐스팅
OSEN 기자
발행 2009.09.01 14: 00

'미실의 남자' 전노민이 충격 휴먼 수사극 '가족사진'(가제, 감독 민병진)에 캐스팅 됐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고현정 분)의 정부 '설원공'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노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의 파격변신을 감행한다. '가족사진'은 지방소도시에서 발생한 어린이 납치 살해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소재와 탄탄한 내러티브, 현실에서 뽑아낸 듯 리얼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충격 휴먼 수사극이다. 전노민은 납치 살해된 어린이의 아버지이자 형사들로부터 살해용의자로 의심받는 택시기사 정인수역으로 낙점됐다. 정인수는 21세기 한국을 살고 있는 전형적인 서민층 아버지이다. 한때 꽤 큰 공구도매상이었으나 부도에, 친구 빚보증 등으로 인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진 세 아이의 아버지로 그려진다. 사채업자에 쫓기는데다 세 아이 중 막내가 중증 자폐아인지라 삶이 그야말로 벼랑 끝까지 몰린 최악의 상황에 놓인 인물. 하지만 조형사(신현준 분)에 의해 유력한 용의자로 쫓기며 이중고를 견뎌야 하는 힘든 캐릭터다. 전노민은 '선덕여왕'에서 신라 병부를 총괄하는 명석한 두뇌의 엘리트 관료이면서 미실을 끝까지 사랑하고 보필하는 열정적인 남자라는 두 가지 얼굴로 여성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중이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돈과 운명에 휘둘리는 21세기 한국의 평범한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변신한다. 준수한 외모에 선한 눈빛을 가진 그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참하게 짓밟히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을 끝까지 지키려 노력하는 우리시대 가장을 어떤 식으로 소화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가족사진'은 영화진흥위원회 2009년 한국영화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시나리오로 제작되는 작품이다. 카리스마 배우 신현준이 생애 최초 형사 연기에 도전한다는 사실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01년, 수사 액션극 '이것이 법이다'를 선보였던 민병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는 '가족사진'은 9월 초 크랭크인해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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