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연예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배우 故 장자연의 유작이 1일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장자연의 유작인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강석범 감독, 화이트리시네마 제작)은 이날 오후 8시 10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페막작으로 상영된다. 이 영화는 자산관리사 정승필이 완벽한 약혼녀와 결혼했지만 100억원대 계약을 눈 앞에 두고 홀연히 사라진 뒤 이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 '해바라기'를 연출한 강석범 감독의 신작이다. 이범수가 주인공 정승필 역을 맡았고 김민선, 손창민, 김뢰하 등이 출연한다. 장자연은 사망하기 전인 지난 해 말 이 영화의 촬영을 마쳤다. 남자 주인공 이범수의 요가 선생님으로 잠깐 얼굴을 비췄다. 당초 장자연의 출연 분량 편집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영화는 편집없이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올 하반기 개봉에서도 무삭제로 관객들을 만난다. 한편 올해 새로 신설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충무로 오퍼스 최우수작품상에는 지아루이 장 감독의 '붉은 강', 최우수감독상에는 안드레스 와이스블루스 감독의 '행복해지는 199개의 방법'이 선정됐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