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이 빠졌지만 팀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음주 난동을 일으킨 정수근(32, 외야수)의 이탈에 대해 팀 전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수근은 지난달 31일 밤 부산 해운대 모 주점에서 상의를 벗은 채 소리를 지르고 종업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롯데는 1일 사직 KIA전에 앞서 정수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로이스터 감독은 "(정수근에 관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내가 들은 소식이 정확한 것인지 알아봐야 한다"며 "정수근은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1년 내내 같이 뛰지 않았다. 우리 팀 입장에서는 큰 지장이 없지만 한 선수의 야구 인생에 대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수근이 1군에 복귀하게 된 이유는 같은 수비 위치에 있던 다른 선수가 부진했고 정수근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다시 올라오게 됐다"며 "오늘은 정수근이 올라오기 위해 빠진 선수(박정준)가 다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정수근에게 전화걸어 괜찮은지 알아보고 싶고 큰 사건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본인도 억울할 수 있으니 한 번 알아보고 싶다"며 "하지만 우리는 네 번째 선발 투수가 누가 될 것이며 수비를 보강해야 할지 더욱 신경쓰고 있다. 정수근의 사건에 대해 5~6분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남은 12경기에서 보강해야 할 부분이 많다.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고 나를 비롯해 선수들도 그 부분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지금 상황보다 큰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마무리를 지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