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구단 가운데 잔여 경기수가 가장 적은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사직구장에서 KIA와 한판 승부를 벌인 뒤 5일 문학구장에서 SK와 주말 2연전을 벌인다. 1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지금껏 1주일에 6경기를 소화하다가 3경기만 하면 훈련에 집중하기 힘들고 3일 연속 쉬는 것도 좋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SK 투수와 상대하는 훈련도 하지 못하고 SK의 타자와 주자를 막을 수 있는 훈련도 할 수 없어 힘들다"며 "하지만 보강해야 할 부분이 많으니 그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잔부상에 시달리는 선발 투수들도 며칠 쉴 수 있고 조성환도 며칠 더 쉰다면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홍성흔 등 타격감이 좋은 타자들이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타격 훈련을 소화한다고 유지하는게 아니라 투수와 맞붙어야 한다. 60마일을 던지다가 90마일을 던지는 투수와 대결하면 상대하기 어렵다. 일단 수비 훈련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최근 잇단 실책을 범한 것을 두고 "어떤 실책은 긴장해서 그런 것 같고 평범한 플레이도 실책이 나오기도 한다. 훈련할수록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보다 어쩌면 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며 "그동안 실책을 할 만큼 했으니 더 이상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평범한 타구를 잡지 못한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 로이스터 감독은 "하지만 수비 실책을 범하는 선수들이 원래 그런 플레이를 잘 처리해주는 선수이다. 물론 그런 실수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현재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을때 KIA처럼 계속 잘 하는 팀과 맞붙어 어느 만큼 잘 할 수 있을지 흥미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