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1일 외야수 정수근(32)을 퇴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수근은 지난달 31일 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모 주점에서 음주 물의를 일으켰다. 롯데가 정수근의 퇴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수근이 타 구단과 계약하기 위해 웨이버 공시 절차가 이뤄져야 하지만 공시 기간(7월 24일까지)이 지나 타 구단과의 계약이 불가능하다. 또한 정수근이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위해 롯데는 11월 25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하는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야 한다. 임의 탈퇴는 선수의 동의가 필요하다. 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정수근의 1,2군 출장 금지와 더불어 훈련에 참가시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그러나 롯데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발표했지만 KBO에서 신분 정리가 되지 않아 선수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 구단 관계자는 "정수근과 연봉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남은 기간동안 정수근에게 매월 100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KBO의 징계에 따라 연봉 지급이 취소되는 등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