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2타점' 김상훈, "친구 재응이가 승리 투수가 돼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9.09.01 21: 50

KIA 타이거즈 '안방마님' 김상훈(32)가 매서운 방망이를 뽐냈다. 김상훈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4-3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할3푼1리(13타수 3안타)로 부진했던 김상훈은 이날 경기를 발판삼아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상훈은 0-1로 뒤진 2회 최희섭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터트린 뒤 이현곤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때 홈까지 파고 들었다. 2-1로 앞선 3회 김원섭과 장성호가 잇달아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희섭의 우중간 2루타, 김상현의 고의 4구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주자 일소 2루타를 작렬한 김상훈은 6회 세 번째 타석에도 우전 안타를 때려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김상훈은 "어제 푹 쉬어 오늘 몸이 무척 가벼웠다. 타격감이 좋았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팀이 연승하고 포수로서 주장으로서 역할을 한 것 같아 기분 좋다. 특히 친구 (서)재응이가 승리 투수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범현 KIA 감독은 "오늘 투수들이 매우 잘 던져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정철이와 동훈이가 뒤를 잘 막아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금 우리는 좋은 야구를 못 하고 있고 점수를 내주고 득점 찬스에서는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정수근과 관련된 부분은 유감스럽다. 개인적으로 잘 지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 경기가 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졌다. 2-1으로 앞서던 3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린 KIA 김상훈이 2루에서 환호를 하고 있다./부산=윤민호 기자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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