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3연승' 니코스키, "수비진 도움 덕분"
OSEN 기자
발행 2009.09.01 21: 59

"투 스트라이크 이후 더 집중하려는 마음은 가지지만…".
수비 도움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좌완 크리스 니코스키(36)가 한화 이글스 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연패 스토퍼'가 되었다.
니코스키는 1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⅓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1개)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7패, 1일 현재)째를 수확했다. 니코스키는 이 승리로 한화 전에서만 3승을 거뒀다.
특히 1회 4안타를 내주고도 좌익수 정수빈(19)의 호송구 덕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것은 '천운'과도 같았다. 기록 상 호투이기는 했지만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이후 6개의 안타를 내주는 등 결정구가 미약하다는 점도 노출했다.
다음은 니코스키와의 일문일답.
▲ 승리를 축하한다. 한화 전서만 3승 째인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한화는 타선의 공격력이 좋은 팀이라 결코 쉽게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없었다. 최선을 다해 던지고자 노력했다.
▲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도 안타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
- 나 또한 다른 투수들처럼 2스트라이크 상황서 더 집중하고자 노력한다. 공의 배분이나 구속을 달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노력하는 것은 다 똑같다. 그러나 제구가 빗나가며 안타를 허용하게 되더라.
▲ 한국에 온 데에는 '선발로 뛰고 싶다'라는 본인의 희망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 그렇다. 두산에 온 이후로 선발 로테이션에 가담해 기분은 굉장히 좋다. 편안할 뿐더러 야수진의 도움으로 자신감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팀 수비진이 좋아 동료들에 대한 신뢰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수비진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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