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성남에서 발생한 황산테러 사건을 재조명한 MBC ‘PD수첩’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시청률 깜짝 상승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일 방송된 MBC ‘PD 수첩-황산테러, 스물일곱 정아씨의 잃어버린 얼굴 편’은 11.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회 방송분보다 3.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는 2PM, 지오디 등이 출연해 시청률 깜짝 상승했지만 11.1%에 그쳤다. SBS ‘긴급출동 SOS24’는 10.5%를 기록했다. ‘PD수첩’에서는 억울하게 황산테러를 당한 피해자 박씨의 사연에 많은 시청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박씨는 당시 순도 98%의 황산을 온 몸에 뒤집어써 피부의 20%에 해당하는 부위가 새까맣고 딱딱하게 타버렸다. 현재도 박시는 피부이식 수술을 거치며 입원 치료 중이다. 제작진의 취재결과 박씨가 황산테러를 당한 이유는 임금 문제였다. H사를 다니던 기간동안 받지 못했던 임금과 투자금에 대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4000여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내자 사장 이 모씨가 이에 앙심을 품고 사주한 것이다. 피해자 박씨의 억울한 사연과 안타까운 모습, 직원들의 사비까지 횡령한 악독 기업주 이씨에 시청자들은 박씨의 빠른 쾌유를 빌면서도 사장 이씨에 대해서는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꼭 죄 값을 치러야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