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KIA 로페즈, 오릭스도 관심"
OSEN 기자
발행 2009.09.02 08: 32

KIA 외국인 투수 아퀼리노 로페즈(34, 도미니카공화국)를 향한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관심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는 오릭스 버팔로스가 지난달 31일 한국프로야구 KIA에서 뛰고 있는 로페즈 투수를 영입 대상에 올려놓았다고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릭스는 이미 구단 담당자를 한국에 파견, 시찰에 나섰으며 12승(4패)으로 KIA의 선두 독주를 돕고 있는 로페즈를 향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는 중이다. 로페즈가 일본 언론을 통해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달 25일 에 이어 최근 두 번째다. 당시에는 한신 타이거즈가 한화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32), 김태균과 함께 로페즈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거론됐다. KIA 경기에는 이미 수많은 일본 스카우트들이 몰려들어 일본프로야구 구단이 로페즈와 구톰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다는 점에서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KIA로서는 일본구단들과의 머니게임에서 당장 뒤지는 것이 사실이고 내년 시즌 전력 구성에도 큰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 로페즈는 192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직구와 스플릿, 슬라이더 등이 무기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현재는 선발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중간 불펜으로 주로 뛰었다고 덧붙였다. 또 오릭스 구단관계자가 "선발, 중간 어느 쪽이라도 가능하다"며 "현재 한국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중에서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고도 전했다. 한국에서 순조롭게 적응한 만큼 일본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신 등 다른 구단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일 현재 오릭스는 12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은 4.60의 팀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마운드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결국 투수 보강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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