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강유미, "'개콘' 10주년, 절반은 저희도 함께 했죠"
OSEN 기자
발행 2009.09.02 09: 07

오는 6일 10돌을 맞는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공신들 유세윤과 강유미가 남다른 소감을 털어놨다.
개그맨 유세윤과 강유미는 지난 2007년 '사랑의 카운슬러'라는 인기코너를 이끌며 최강 닭살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인물들. 지난 2004년 KBS 공채 개그맨 19기 동기인 두 사람은 나이로는 3살 차 오빠 동생 사이인 '개콘'의 숨은 공신이라 할 수 있다.
2일(오늘) 진행될 '10주년 기념 특집' 녹화에 앞서 연습에 한창이던 유세윤과 강유미는 지난 1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개콘'의 10년 중 절반에 해당하는 세월을 몸담아왔다"며 감회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올해 '분장실의 강 선생님' 코너로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강유미는 "10주년 무대를 장식한다니 너무 영광스럽다. 감격스러운 마음이다. 또 이 날이 오기까지 '개콘'을 만들고 지켜 오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며 가슴이 벅차는 표정이었다.
또 유세윤 역시 "10주년이라니...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운을 뗀 뒤 "개그맨 공채 합격자 발표가 나던 날부터 생각난다. 5년도 훌쩍 지난 일인데... 당시 유상무랑 장동민이랑 지하철을 타고 가다 전화로 합격 소식을 듣게 됐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어린 마음에 약간의 의기양양해져서 우리끼리 '와, 우리 이러다 개그콘서트 나가는 거 아니야?' 하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 정말 우리가 '개콘'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개콘' 무대에 선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우리끼리 떠들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 넘었고 '개콘'도 10주년이 됐다. 이젠 더 이상 신인들이 가진 참신함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며 '개콘'과 함께 하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도 내비쳤다.
유세윤과 강유미는 이번 특집을 위해 '사랑의 카운슬러' 코너를 다시 준비 중이다. 이제는 '개콘'의 인기스타로 발돋움한 두 사람이지만 초심을 되살리며 추억의 코너를 꾸며볼 요량이다.
한편 '개콘 10주년 기념 특집'은 2일(오늘)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사전 녹화를 진행한다. 이후 오는 6일 밤 9시 5분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볼거리 가득한 특집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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