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복귀하려는 생각이었을까.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스웨덴 골키퍼 마그누스 헤드먼(36)이 도핑 테스트에서 약물 복용이 드러나 벌금을 물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헤드먼은 지난 5월 스웨덴 경찰이 그의 차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발견한 뒤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검출돼 2일(이하 한국시간) 757달러(약 94만 원)의 벌금형을 받게 됐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단백질 동화 촉진제로 1988 서울 올림픽 당시 벤 존슨이 복용해 잘 알려진 약물이다. 이 약물은 근육을 쉽게 만들어주고 순발력 향상에 도움이 되 베테랑 골키퍼인 헤드먼이 복귀를 추진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끝으로 축구장을 떠났던 헤드먼은 1월 토튼햄 핫스퍼에서 테스트를 받는 등 복귀를 추진하다 실패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헤드먼의 복귀는 이번 약물 복용 사태로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헤드먼은 스웨덴의 '익스프레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복용한 비타민제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것 같다면서 억울함를 호소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