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루키 좌완 투수 강윤구(19)가 중요한 일전에 나선다. 강윤구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전에 선발로 예고돼 팀의 4강 진출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히어로즈는 전날 SK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패해 승률이 4할7푼8리로 하락했다. 경기가 없었던 5위 삼성(57승 60패, 승률 0.487)과의 승률차가 5리에서 9리로 벌어졌다. 하지만 4위 롯데가 선두 KIA에 패하는 바람에 4강 진입은 여전히 가시권에 있다. 히어로즈는 가장 많은 잔여경기(20경기)를 남기고 있다. 하지만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 거의 매일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이 빡빡하다. 따라서 강윤구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주길 고대하고 있다. 강윤구는 올해 장충고 졸업 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4월의 마지막날인 30일 1군 무대를 밟은 후 계속해서 1군에 남아 있다. 좌완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내년 시즌 중요한 선발 유망주라는 점에서 코칭스태프로부터 잦은 등판을 기회를 보장 받고 있다. 이번이 올해 10번째 선발 등판이다. 40경기 중 9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그러나 썩 좋은 성적표가 아니다. 9경기 결과 1승 1패 6.3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대신 중간 불펜진으로는 31경기에서 31이닝을 소화하면서 2홀드 1세이브 3.19의 평균자책점으로 괜찮았다. LG를 상대로는 7경기 중 2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1승 1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7.07로 대폭 올라가 있는 상태다. 지난 6월 6일 목동 LG전에 선발 등판, 팀은 11-4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강윤구는 2⅔이닝만에 4실점(3자책)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신 중간 투수로 지난달 25일과 27일 잠실 LG전에서는 각각 ⅔이닝 무실점, 5⅓이닝 동안 1실점해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까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던 정성훈이 5안타 3타점으로 가장 강하다. 박용택과 권용관도 각각 6할과 4할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LG는 우완 투수 김광수(28)가 나선다. 김광수는 올해 30경기 중 16경기에 선발 등판, 4승 5패 1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6.36에 달한다. 선발(6.63)보다 불펜 평균자책점(5.19)일 때 성적이 더 좋았다.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5경기 중 3경기에 등판했다. 1승 1홀드에 6.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목동구장에서는 1승 1홀드 4.15의 평균자책점을 올려 조금 낫다. 조심해야 할 타자는 강귀태, 클락, 이택근, 김일경 등이다. 특히 하위타순에 배치되는 강귀태는 김광수를 상대로 1홈런 포함 3개의 안타를 쳐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