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보물' 하자지 부상에 PO '비상'
OSEN 기자
발행 2009.09.02 15: 52

사우디아라비아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행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바레인과 오는 5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치르는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절반의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침통해 하는 까닭은 공격의 핵이자 떠오르는 보물인 나이프 아메드 하자지(20, 알 이티하드)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자지가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와 평가전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최소한 6개월 가량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하자지는 바레인과 아시아 플레이오프는 물론 사우디가 월드컵 본선행 마지막 기회인 뉴랜드와 대륙간 플레이오프(10월 , 11월)에 오를 경우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최근 하자지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아쉬운 일. '제2의 알 오와이란'이라고 불리는 하자지는 빠른 발과 뛰어난 기술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그의 이탈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큰 타격으로 보인다. 하자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에서 13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리는 순도 높은 활약을 보여 왔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