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다훈이 MBC 시트콤 '세친구' 당시 예지몽을 꿨다고 밝혔다. '세친구' 이후 9년 만에 박상면, 정웅인과 함께 시트콤 tvN '세남자'로 다시 뭉친 윤다훈이 3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 과거 시트콤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세친구'에서 '작업', '선수' 등의 히트어를 유행시키며 17년의 무명세월을 단 번에 떨치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윤다훈은 최근 녹화에서 "'세친구' 섭외 당시, 나는 세 친구가 아니었다"고 말해 모두를 궁금케 했다. 윤다훈은 당시 감독을 만나 '세친구' 출연제의를 받았지만 '세친구'의 주인공은 박상면, 정웅인, 신동엽이었고 자신은 세 사람의 주변 인물이었다는 것. 하지만 윤다훈은 이에 실망하지 않았고, 연기를 잘 하면 비중을 높여주겠다는 감독의 말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윤다훈은 다음 날,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잠자리에 든 후 신기한 꿈을 꾸게 됐다. 안개 속에서 허름한 노인이 자신을 향해 오더니 "돌아오는 해는 윤다훈, 당신의 해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동엽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차했고, 자신이 '세친구'의 주인공을 하게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다훈은 어렵게 주인공을 맡게 된 만큼 촬영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애드리브를 쏟아내며 촬영장 분위기를 휩쓸었다. 또 모두에게 잘 보이기 위해 회식 자리에 가서는 머리에 고무장갑을 쓰는 등 누구보다도 열심히 놀았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