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양준혁(40, 삼성)이 33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7월 30일 잠실 LG전 1회 1사 1, 2루 찬스에서 내야 안타를 때린 뒤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던 양준혁은 2일 대구 KIA전에 앞서 김상수, 최원제와 함께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잔여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특수 치료를 통해 컨디션을 조절한 뒤 2군 경기에 뛰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양준혁은 5차례 2군 경기를 통해 타율 2할5푼(8타수 2안타) 1타점 4볼넷을 기록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양준혁은 "오랜만에 야구장에 오니 좋다"고 환히 웃은 뒤 "중요한 시기에 전력에서 이탈해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다행히도 후배들이 잘 해줬다. 아직 뛰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선동렬 삼성 감독은 양준혁을 대타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선 감독은 "아직 뛰는게 힘들어 당분간 대타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