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5)가 4경기만에 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이병규는 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날려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0-4로 뒤진 7회 1사 1루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히로시마 선발 마에다 겐다의 가운데 초구(142km)를 노려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렸다. 시즌 16번째 안타. 계속된 공격에서 다니시게 모토노부의 적시타 때 2루까지 진루한 이병규는 다쓰나미 카즈요시의 우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4-2로 추격하는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12번째 득점. 이로써 지난 8월 2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기록한 후 4경기만에 안타를 신고한 이병규는 시즌 타율을 1할8푼3리에서 1할8푼6리로 살짝 끌어올렸다. 이병규는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2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들어선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마에다의 131km짜리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속아 헛방망이를 돌렸다.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높은 직구(146km)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앞 타구를 날렸다. 팀이 4-3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8회 1사 1루에서 맞은 이병규의 이날 네 번째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볼카운트 2-2에서 히로시마 두 번째 투수 요코야마 료지의 몸쪽 낮은 포크볼에 속아 방망이가 나오고 말았다. 결국 주니치는 3-4로 히로시마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야쿠르트 임창용과 이혜천은 이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원정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팀이 4-9로 완패하는 바람에 등판 기회를 갖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