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대희가 또 한 번의 삭발 투혼을 불살라 놀라움을 안겼다. 김대희는 2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10주년 기념 특집' 사전 녹화에서 지난 2007년 방송 당시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던 삭발 장면을 재연했다. 김대희는 그 해 연말 연예대상에서 최우수 남자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삭발은 '시청자들이 뽑은 다시 보고 싶은 코너'라는 사전 설문조사 결과 선정된 예전 코너 '대화가 필요해'를 재연하던 중 벌어졌다. 지난 2007년 방송 당시에도 '대화가 필요해' 도중 뒷머리를 삭발하는 연기 투혼으로 재미와 감동을 안겼던 김대희는 이날도 '개콘'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앞머리 삭발을 감행했다. '대화가 필요해'의 동료 출연진인 개그우먼 신봉선과 장동민이 먼저 김대희의 삭발을 부추기고 나섰고 방청객들까지 "(머리를)밀어라!"며 연호하자 김대희는 비장한(?) 각오로 삭발에 나섰다. 정말 삭발을 하겠느냐며 반신반의하던 방청객들은 즉석에서 앞머리를 밀어버린 김대희의 열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이날 녹화에는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전진 소녀시대 부활의 김태원 신동엽 남희석 이문식 임창정 강부자 등 연예계를 통틀어 분야를 막론한 초호화 게스트들이 참석, '개콘'의 10살을 축하했다. 1999년 파일럿 형태로 첫 방송을 시작한 '개콘'은 오는 6일로 방송 10주년을 맞게 됐다. 수많은 제작진과 출연진이 '대한민국을 웃기는 힘!'을 키워 온 '개콘 10주년 기념 특집'은 선후배와 신구 연기자들의 조화 속에 한층 더 큰 웃음과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방송은 6일 밤 9시 5분부터 100분간 KBS 2TV. issu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