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 3승' 히어로즈, LG전 7연승…이대형 50도루
OSEN 기자
발행 2009.09.02 21: 47

히어로즈가 LG를 제물삼아 4강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히어로즈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좌완 신인 선발 강윤구의 호투와 강귀태의 역전 2루타를 앞세워 6-2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시즌 55승(58패 1무)에 성공, 4할8푼2리5모를 기록했다. 이날 KIA에 패한 5위 삼성(57승 61패, 승률 0.4831)과의 격차를 6모차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반면 LG는 시즌 66패(50승 3무)째를 당해 시즌 승률이 4할2푼4리에서 4할2푼으로 떨어졌다. 강윤구는 7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으로 2실점, 데뷔 후 최고 피칭으로 3승(1패 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이닝 투구다. 2회 선제 투런포를 맞아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8회 1사 후 이대형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을 때까지 안타를 맞지 않을 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기선은 LG가 먼저 제압하는 듯 했다. LG는 2회 2사 1루에서 박용택의 투런포로 앞서갔다. 박용택은 볼카운트 0-1에서 히어로즈 선발 강윤구의 직구를 걷어올려 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강윤구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거듭하자 히어로즈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선두타자 송지만과 브룸바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강정호가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쳐내 2-1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무사 2, 3루에서 나온 강귀태는 좌중간 완전히 가르는 역전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히어로즈는 황재균의 내야안타 때 상대 유격수 박경수의 송구 실책으로 4-2로 달아난 뒤 이숭용의 좌측 2루타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히어로즈는 5-2로 앞선 6회 재활 후 엔트리가 확대된 전날 팀에 복귀, 대타로 나선 전준호가 중전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김광수는 4⅓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으로 5실점(4자책), 시즌 6패(4승)를 기록했다. 4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5회에만 6피안타 1사구로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한편 LG 이대형은 이날 8회 도루를 추가해 사상 첫 3년 연속 50도루라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letmeout@osen.co.kr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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