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 최희섭, "오늘 2방 터트렸으니 홈런왕 욕심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9.02 21: 50

'빅초이' 최희섭(30, KIA)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지난달 4할에 가까운 맹타(타율 3할9푼1리)를 휘두른 최희섭은 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대결에서 시즌 26, 27호 홈런을 터트리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12-5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삼성 외국인 선발 브랜든 나이트와 볼 카운트 1-2에서 139km 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130m 짜리 중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5회 내야 안타를 때린 최희섭은 6회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한 방을 터트렸다. 선두 타자 김선빈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용규가 사구로 출루했다. 김원섭이 삼진 아웃됐지만 그 사이 이용규는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재주가 볼넷을 고른 뒤 2사 1,2루에서 최희섭이 네 번째 투수 백정현의 2구째 높은 직구(138km)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27호 3점 아치(비거리 125m)를 터트렸다. 최희섭은 "홈런왕에 대한 욕심을 버렸는데 오늘 2방을 터트려 앞으로 홈런왕에 욕심내겠다. 김상현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 팀에도 플러스 요인이 되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타율 3할9푼1리 맹타를 휘두른 비결을 묻자 "팀이 연승하고 나도 자신감을 얻어 타격할때 힘을 빼고 부담없이 휘두른게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범현 KIA 감독은 "오늘 곽정철과 손영민이 쉬는 날이라서 게임이 어렵게 전개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타자들의 좋은 타격으로 점수를 잘 내줘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선동렬 삼성 감독은 "경기 초반 대량실점 따라가기 힘들었고 찬스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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