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은 괜찮았다". 부산과 포항은 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 코리아 2009 결승 1차전 경기서 박희도와 데닐손이 한 골씩 넣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은 오는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질 2차전서 우승팀을 가린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2차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4년 FA컵 우승 이후 5년 만에 우승컵에 도전하는 부산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이날 선취점을 터트리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동점골을 내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은 "오늘 전술은 전혀 어긋난 것이 없다"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데 있어서 매끄러운 장면이 많이 나오지 못했다. 포항의 선수 교체에 대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 아쉽게 실점했지만 괜찮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경기 전 포항의 공격진을 상대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던 황선홍 감독은 "포항은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쉬운 상대는 아니다. 문제점을 보완해서 2차전에 임하도록 하겠다"면서 "선수 전원이 모두 공격과 수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취골을 지키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