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분' 김인식 감독, "다음 동작까지 확인 되었는데"
OSEN 기자
발행 2009.09.02 23: 15

"저런 심판이 계속 기용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웬만해서는 싫은 소리를 하지 않던 노감독이 격분했다.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오심'으로 인해 연장전 패배를 당하자 노기를 금치 못했다. 한화는 2일 잠실 두산 전서 연장 10회말 1사 1,2루서 터진 고영민(25)의 2타점 중견수 키를 넘는 끝내기 2루타로 인해 9-10 역전패를 떠안았다. 그에 앞서 1사 1루서는 이종욱(29)의 투수 앞 땅볼 때 좌완 브래드 토마스(31)가 병살을 위해 2루로 송구했으나 2루심의 포스 아웃 판정 대신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2루수 이여상(26)이 포구 후 공을 놓치기는 했으나 그 직전 이미 2루 베이스를 확실히 밟고 1루 송구를 노렸다. 중계 방송 리플레이 화면을 통해 이는 명명백백 밝혀졌으나 2루심의 세이프 판정에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지난 1일 경기서도 1회초 1사 1루서 김태완(25)의 좌전 안타 때 3루로 뛰던 주자 이여상은 3루수 이원석(23)이 태그 직후 공을 떨어뜨렸음에도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는 한화가 경기를 어렵게 가져가는 빌미가 되고 말았다. 경기 전 1일 상황에 관련한 이야기에 "지난 일인데 다시 들춰서 뭐하나"라며 초탈한 모습을 보였던 김 감독은 분기를 감추지 못했다. 뼈아픈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김 감독은 노기를 감추지 않았다. "어제(1일)도 그 심판이 3루에서 실수했는데 그냥 넘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분명 (이)여상이가 토마스의 송구를 받았고 다음 동작까지 확인이 되었다. 저런 심판을 계속 기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farinelli@osen.co.kr 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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