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KIA의 연승 행진이냐, 삼성의 연패 탈출이냐
OSEN 기자
발행 2009.09.03 11: 05

6연승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와 4연패 탈출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3일 대구구장에서 격돌한다. KIA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둔 뒤 롯데, 삼성을 잇달아 격파했다. 전날 경기에서 신예 정용운을 선발 등판시키는 여유(?)도 드러낸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 예고했다. 데뷔 첫 10승(5패) 고지를 밟은 양현종은 지난달 4일 LG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이다. 8일 만에 선발 등판하는 양현종이 이날 경기에서도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방어율 3.16)을 따내며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최희섭, 김상현 등 두 거포들의 불방망이는 상대 투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5-12로 패하는 바람에 위기에 처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다. '신(新) 에이스' 윤성환이 4연패에 빠진 삼성의 구세주가 될까. 12승 4패(방어율 4.39)를 기록 중인 윤성환은 지난달 29일 대구 SK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쓰며 파죽의 8연승 행진은 멈췄지만 심기일전하며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KIA전에서 1승을 따냈지만 방어율이 4.15로 높은 점은 다소 아쉽다. 타선의 응집력 저하는 가장 큰 문제점. 최근 경기에서 수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아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하는 경우가 잦다. 전날 경기에서도 정용운, 오준형, 박경태, 고우석 등 B급 투수를 상대로 5점을 얻는데 그쳤다. 한 방이 절실한 시점이다. what@osen.co.kr 양현종-윤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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