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년차가 되어 진가를 발휘 중인 SK 와이번스의 우완 에이스 송은범이 다승 공동 선두 대열 합류를 위해 3일 잠실벌 마운드에 선다. 올 시즌 12승 3패 평균 자책점 3.11을 기록 중인 송은범은 최근 3경기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다승 선두 자리를 릭 구톰슨(KIA, 13승)에게 내주고 2위 그룹에 위치해 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팀의 현 상황과 자신의 성적을 위해 3일 두산 베어스 전은 더없이 중요하다. 송은범의 올 시즌 두산 전 성적은 1경기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0이다. 단 한 번 계투로 1⅓이닝을 던진 것이 두산 타선을 상대한 유일한 기록이다. 2009시즌에는 오른손 타자 민병헌에게 1안타 만을 내준 기록 밖에 찾을 수 없다. 지난 시즌으로 눈을 돌려보면 최준석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다. 최준석은 지난해 무릎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송은범을 상대로 3타수 3안타 맹타를 과시했다. 최근 한화와의 2연전서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정확성을 찾고 있는 최준석의 파워 히팅은 송은범에게 분명 요주의다. 두산은 좌완 금민철을 내세운다.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시즌 중반 5선발로 포함된 금민철은 올 시즌 6승 1패 평균 자책점 4.02를 기록 중. 취약한 선발진에서 나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민철의 올 시즌 SK전 성적은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2.18로 준수하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근우에게 6타수 3안타로 고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