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상 불참' 김명민 대리수상-김준호 시상 생략, 왜?
OSEN 기자
발행 2009.09.03 17: 43

제36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김명민은 대리수상으로 진행됐지만 김준호의 경우 시상식 자체가 생략돼 시청자들의 혼선을 빚고 있다. 이날 시상은 대상 KBS 다큐멘터리 ‘누들로드’를 비롯해 작품상 28편과 개인상 26인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미디언상 시상이 생략되면서 개인상은 총 25개 부분에 대해 시상이 이뤄졌다. 코미디언상이 생략된 이유는 수상자인 개그맨 김준호는 물론 대리수상자까지 불참했기 때문이다. 김준호는 1996년 SBS 5기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한해 KBS 2TV ‘개그콘서트-씁쓸한 인생’, ‘코미디쇼 희희낙락-김준호쇼’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 받았다. 하지만 소속사측은 “최근 자숙의 의미로 방송을 쉬고 있는 상태에서 시상식에 참여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본인의 판단에 불참을 결정했다. 그를 걱정하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팬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게다가 대리수상자까지 없는 상황이라 시상 자체가 생략됐다. 소속사 측에서 “자숙하는 의미로 불참을 알렸는데 대리수상한다면 본인이 나가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대리수상자 명단도 주최측에 보내지 않았다. 시상식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수상자가 없는 시상 부분을 생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명민은 이날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탤런트상을 수상했다. 김명민은 이날 해외촬영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관계자가 대리수상하며 시상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로써 김준호는 코미디언상을 수상했지만 시상식에서는 생략된 셈이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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