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 코치, "2010 올림픽 출전권 따냈다"
OSEN 기자
발행 2009.09.03 19: 00

"우리 선수 모두가 2010 벤쿠버 올림픽 출전 자격을 따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김흥수 코치가 2010 벤쿠버 올림픽 출전 자격을 따냈다는 낭보를 전했다.
대표팀은 3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대륙컵 대회 K98 부문에서 김현기가 총점 230.5의 성적으로 은메달을 따내는 등 만족스러운 결과를 따냈다.
김흥수 코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니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면서 "그동안 좋은 성적을 올려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 오늘은 다르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흥수 코치는 최근 개봉해 65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가대표'에 대해 "영화의 힘이 아니었다면 이런 관심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영화를 만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또한 우리 선수들을 돕겠다는 분들이 많다. 이 분들의 도움이 훈련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김흥수 코치는 여전히 대표팀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운동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없는 환경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키점프 대표팀의 강칠구와 최용직이 소속팀 없이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에 대해 김흥수 코치는 "운동선수가 운동이 아닌 다른 부분에 신경을 쓰면 성적이 안 나온다. 그러나 영화로 분위기가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좋은 성적을 내 기대가 크다. 좋은 소식도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흥수 코치는 기쁜 소식도 전했다. 바로 대표팀 전원이 2010 벤쿠버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는 것.
김흥수 코치는 "최근 FIS에 문의한 결과 우리 선수 모두가 2010 벤쿠버 올림픽 출전 자격을 따냈다는 메일을 받았다. 올림픽에서 우승을 하겠다는 말은 하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다. 개인전에서는 Top10에 드는 선수가 나왔으면 하고 단체전에서는 2차전에 나설 수 있는 8위가 최소 목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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