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역대 4번째 4년 연속 30도루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9.09.03 19: 38

'종박' 이종욱(29. 두산 베어스)이 4년 연속 30도루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이종욱은 3일 잠실 SK전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1회 2루수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데 이어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유격수 나주환(25)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고영민(25) 타석서 2루 도루를 감행, 시즌 30번째 도루를 뽑아냈다. 이 도루로 이종욱은 역대 4번째로 4년 연속 30도루에 성공한 주자가 되었다. 2003년 현대에 입단(1999년 2차 2순위)했으나 1군 출장 없이 방출되었던 이종욱은 상무 제대 후 2006년 두산에 입단, 팀의 테이블 세터 요원으로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 첫 풀타임 시즌이던 2006년 51도루로 도루왕에 등극했던 이종욱은 2007년과 2008년 각각 47도루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 중 턱관절 골절상을 딛고 복귀, 팀을 위한 과감한 주루를 선보이고 있다. 이종욱은 이 도루로 5경기 연속 도루 행진까지 이어갔다. 특히 이종욱은 개인 기록에 집중하지 않고 팀의 승패 여부에 따라 도루 시도를 자제하기도 하는 주자 중 한 명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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