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연패를 끊어 기분좋다"
OSEN 기자
발행 2009.09.03 21: 59

"연패를 끊어 기분 좋다". 삼성 라이온즈 왼손 거포 최형우(26)가 4연패에 빠진 삼성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최형우는 3일 대구 KIA전에서 10회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3-2 승리를 견인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삼성의 10회말 공격. 선두 타자 신명철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뒤 이영욱이 3루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팀내 최고의 준족으로 손꼽히는 이영욱은 곽정철-김상훈 배터리의 집중 견제를 뚫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강봉규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4번 최형우가 해결사를 자처했다. 최형우는 곽정철과 볼 카운트 1-0에서 우전 안타를 터트려 2루에 있던 이영욱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올 시즌 27호 통산 733호 끝내기 안타. 수훈 선수로 선정된 최형우는 "상대 투수 실투가 들어와 받아칠 수 있었다"며 "팀 분위기 좋고 나쁘고 없고 평소대로 별 차이없이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선동렬 삼성 감독은 "투타 모든 부분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 연패를 끊었으니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평가했다. 반면 조범현 KIA 감독은 "선수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 다 했다. 홈에서 좋은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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