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우완 투수 황두성(33)이 다시 출격태세를 갖췄다. 황두성은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황두성으로서는 부담이 갈만 하다. 전날 팀이 뼈아픈 7-6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KIA를 이긴 5위 삼성과 1경기차로 벌어졌고 경기가 없었던 4위 롯데와도 1.5경기로 좀 더 멀어져 버린 상태다. 팀이 가장 많은 18경기를 남겨둔 상태라 롯데, 삼성과 벌이고 있는 4강 싸움에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올 시즌 7번째 선발(총 37경기)에 나서게 될 황두성은 6승 2패 9세이브에 2.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4승 무패에 2.06의 평균자책점이다. 무엇보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월 한달간 6경기에서 1.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근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챙겼고 6경기에서는 팀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월 4일 대구 삼성전 이후 패전을 기록하지 않고 있고 최근 5연승 중이다. 하지만 황두성마저 좋지 않을 경우 히어로즈로서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따라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또 황두성은 지난달 3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8이닝 6피안타 3실점하며 완투에 가까운 경기를 펼친 만큼 이번에도 되도록 많은 이닝을 소화, 지친 불펜진에 휴식을 주려 한다. 한화전에는 올 시즌 첫 등판이지만 다행히 중간투수로 3경기에 나가 승패없이 1.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좋았다. 선발 맞대결 상대가 정종민(25)이다. 정종민은 올 시즌 패전처리로 불펜에서 활약하다 지난달 26일 광주 KIA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이번이 두 번째 선발 무대다. 2004년 입단한 정종민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으며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 황두성.
